‘위드코로나’ 채비에 여행 수요 ‘꿈틀’…항공·여행업계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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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지이이 작성일21-10-10 22:18 조회2,0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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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10월 9∼11일)를 앞둔 지난 8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빗장을 푸는 국가들이 많아지자 그간 억눌려온 여행수요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다음달 9일부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언급했다. 이에 항공·여행업계는 위드 코로나 대비에 나서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7월 이후 국제선 이용객은 30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엔 29만198명이 국제선을 이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한 수치다. 아직 국제선 이용객이 대폭 증가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추가로 체결하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건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은 개인 여행에도 적용되는 만큼 이전보다 여행수요가 증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난 8일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는 다음달 1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개인 및 단체여행, 상용 또는 관광 목적 여행을 격리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가장 먼저 트래블 버블을 체결했던 사이판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만 트래블 버블이 가능했는데 이보다 자유로워진 것이다.연합뉴스위드 코로나 시대에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여행수요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사이판 여행을 예약한 한국인은 4000명이 넘고, 사이판행 비행기에 오르는 탑승객도 7~8월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늘었다. 그런데다 미국과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은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있어 해당 국가들로의 여행수요도 커지고 있다.이에 항공사들은 멈춰 섰던 국제선을 재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월부터 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고, 대한항공은 같은 달 하와이 노선 재개를 위해 준비 중이다. 저비용항공사들 역시 국제선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난 4일(현지시간) 윌리 월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은 IATA 연례회의에서 “아직 심각한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항공업계의) 회복으로 향하는 여정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여행·유통업계의 위드 코로나 준비도 활발하다. 지난 1일부터 1년 6개월 만에 정상근무 체제로 복귀한 하나투어는 이날 싱가포르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티몬은 지난 7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에 해외여행 상품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스튜디오와 괌 현지를 실시간으로 이원 생중계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성수기에 출발하는 괌 패키지를 판매했다.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전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해외여행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는 지난 7일 온라인 해외여행 전문 여행사 온라인투어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해외여행 시장 진출을 알렸다. 야놀자 역시 지난달 하나투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상품을 야놀자에 독점 공급키로 했다. 이로써 해외여행 시장을 둘러싼 여행업계의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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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기업 '전기차 뼈대' 승부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 땐배터리 폭발위험 크게 낮추고연비 개선·실내 공간 극대화폭스바겐, 1조원 들여 개발현대차·벤츠 등도 속속 참전GM-LG엔솔, 포드-SK이노전기차 플랫폼發 동맹 활발◆ 격화되는 전기차 전쟁 ◆세계 각국이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이 잇달아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예고하고 있다. 20년 뒤에는 전 세계 신차 시장의 70%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지금보다 편안하게 더 오래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출시를 위한 전용 플랫폼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자동차 플랫폼은 서스펜션(바퀴와 차체 연결 장치)과 엔진·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배치, 중량 배분과 무게중심 등 차량의 핵심 요소를 구성하는 구조물이다. 차의 '뼈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행 성능과 연비, 승차감, 안전성, 내부 공간 등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고 표준화된 설계로 자동차 개발 비용과 기간 등을 크게 단축시킨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 세계 완성차 업계에서는 내연기관차 플랫폼에 엔진 대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파생 전기차'가 주류를 이뤘다.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메르세데스-벤츠 EQC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다만 파생 전기차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좁은 실내 공간과 짧은 주행거리가 약점으로 꼽힌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세계 각국의 구매보조금 지원 정책으로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이 현행 4~5%에서 10~15%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전용 전기차는 최적의 실내 공간과 주행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모델을 생산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제조업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실적은 총 178만73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72.4%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신차 판매량(4142만대)의 4.2% 수준에 해당한다. 파생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그룹은 모듈형 전기차용 'MEB', 세로 배치형 모듈 전기차용 'MLB evo', 고성능 전기차용 'J1', 프리미엄 전기차용 'PPE' 등 총 네 가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하 12개 브랜드에서 ID.3, ID.4, e-트론, 타이칸 등 순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최근 폭스바겐그룹은 8억유로(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해 모든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SSP'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내연기관차 플랫폼 3종(MQB, MSB, MLB)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2026년부터 이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다.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또한 CMP, eVMP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2023년까지 차급과 차종에 따라 4개의 전기차 플랫폼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EVA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세단 EQE, EQS 등을 출시하며 전용 전기차 시대에 합류했다.현대차그룹 역시 지난해 말 공개한 E-GMP 플랫폼으로 전용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적용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아이오닉6, 아이오닉7까지 E-GMP를 기반으로 설계·출시한다. 2026년까지 전기차 11개 차종 출시를 예고한 기아 역시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4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전기차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업체별 합종연횡은 물론 산업 간 동맹까지 일어나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BEV2, BEV3 등 플랫폼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올해 초 공개했다. 포드는 폭스바겐그룹과 MEB 플랫폼을 공유하고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전략을 고집했던 일본 차 브랜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혼다는 미국 GM과 북미용 전기차 부품 50%를 공유하기로 했고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은 모터, 배터리, 차대 등 전기차 부품의 70%를 함께 쓰기로 했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플랫폼 개발에 공들이는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랫폼 위에 어떠한 동력장치와 차체를 올려 조립하느냐에 따라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까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미국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한다. 이 교수는 "전기차 각축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인도 시장 등을 겨냥해 대당 2000만원 미만의 초저가형 전기차를 위한 플랫폼도 준비해야 한다"며 "친환경 브랜드로 변신을 선언한 제네시스 또한 별도 고급 전기차 플랫폼으로 수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이 올해 들어 도심항공교통(UAM),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구상을 밝혔지만 이와 관련된 세부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며 "전기차에 올인하지 않을 경우 내연기관차 시장에서처럼 추격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車기업 '전기차 뼈대' 승부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 땐배터리 폭발위험 크게 낮추고연비 개선·실내 공간 극대화폭스바겐, 1조원 들여 개발현대차·벤츠 등도 속속 참전GM-LG엔솔, 포드-SK이노전기차 플랫폼發 동맹 활발◆ 격화되는 전기차 전쟁 ◆세계 각국이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이 잇달아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예고하고 있다. 20년 뒤에는 전 세계 신차 시장의 70%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지금보다 편안하게 더 오래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출시를 위한 전용 플랫폼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자동차 플랫폼은 서스펜션(바퀴와 차체 연결 장치)과 엔진·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배치, 중량 배분과 무게중심 등 차량의 핵심 요소를 구성하는 구조물이다. 차의 '뼈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행 성능과 연비, 승차감, 안전성, 내부 공간 등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고 표준화된 설계로 자동차 개발 비용과 기간 등을 크게 단축시킨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 세계 완성차 업계에서는 내연기관차 플랫폼에 엔진 대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파생 전기차'가 주류를 이뤘다.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메르세데스-벤츠 EQC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다만 파생 전기차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좁은 실내 공간과 짧은 주행거리가 약점으로 꼽힌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세계 각국의 구매보조금 지원 정책으로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이 현행 4~5%에서 10~15%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전용 전기차는 최적의 실내 공간과 주행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모델을 생산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제조업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실적은 총 178만73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72.4%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신차 판매량(4142만대)의 4.2% 수준에 해당한다. 파생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그룹은 모듈형 전기차용 'MEB', 세로 배치형 모듈 전기차용 'MLB evo', 고성능 전기차용 'J1', 프리미엄 전기차용 'PPE' 등 총 네 가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하 12개 브랜드에서 ID.3, ID.4, e-트론, 타이칸 등 순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최근 폭스바겐그룹은 8억유로(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해 모든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SSP'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내연기관차 플랫폼 3종(MQB, MSB, MLB)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2026년부터 이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다.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또한 CMP, eVMP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2023년까지 차급과 차종에 따라 4개의 전기차 플랫폼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EVA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세단 EQE, EQS 등을 출시하며 전용 전기차 시대에 합류했다.현대차그룹 역시 지난해 말 공개한 E-GMP 플랫폼으로 전용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적용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아이오닉6, 아이오닉7까지 E-GMP를 기반으로 설계·출시한다. 2026년까지 전기차 11개 차종 출시를 예고한 기아 역시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4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전기차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업체별 합종연횡은 물론 산업 간 동맹까지 일어나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BEV2, BEV3 등 플랫폼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올해 초 공개했다. 포드는 폭스바겐그룹과 MEB 플랫폼을 공유하고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전략을 고집했던 일본 차 브랜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혼다는 미국 GM과 북미용 전기차 부품 50%를 공유하기로 했고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은 모터, 배터리, 차대 등 전기차 부품의 70%를 함께 쓰기로 했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플랫폼 개발에 공들이는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랫폼 위에 어떠한 동력장치와 차체를 올려 조립하느냐에 따라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까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미국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한다. 이 교수는 "전기차 각축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인도 시장 등을 겨냥해 대당 2000만원 미만의 초저가형 전기차를 위한 플랫폼도 준비해야 한다"며 "친환경 브랜드로 변신을 선언한 제네시스 또한 별도 고급 전기차 플랫폼으로 수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이 올해 들어 도심항공교통(UAM),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구상을 밝혔지만 이와 관련된 세부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며 "전기차에 올인하지 않을 경우 내연기관차 시장에서처럼 추격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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