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슬라 세제혜택 덕에 안 비싸…전기차 충전은 집에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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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지이이 작성일21-11-17 02:17 조회1,6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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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1 KAIDA(한국수입자동차협회) 오토모티브 포럼 행사장 전경 (사진=KAIDA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 세금 혜택을 받기 때문에 비싸지 않습니다. 또 노르웨이에서는 자신의 집을 전기차 충전소로 쓰고 있습니다."스베인 그란덤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의 상무참사관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6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 '2021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란덤 상무참사관은 노르웨이 정부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내연기관차에 높은 세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과 달리 세제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취득세 면제는 1993년 도입됐고, 연간 도로세 면제는 1997년부터 시작됐다. VAT(부가가치세) 면제(2001년)도 해줬다. 이 때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있었다"면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어떨까. 당연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노르웨이 정부가 전기차들이 오전이나 오후에 버스전용차선을 사용하도록 하고, 주차장도 무료로 사용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충전 인프라 현황에 대해서는 "겨울이 길고 눈이 내리지만, 전국에 충전소가 있다. 북부 일부 지역 빼고 대부분 지역에 충전소 있다"며 "공공충전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공공충전소 사용 비중은 매우 적다. 대신 자신의 집을 충전기지로 쓴다. 자신의 근무지에서 충전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2021 KAIDA(한국수입자동차협회) 오토모티브 포럼 패널토론 세션에서 스베인 그란덤 주한 노르웨이대사관의 상무참사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KAIDA 제공)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ACEA)의 페터 돌레시 모빌리티 및 지속가능 운송부처 이사는 유럽에서 전기차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간 가격 차이가 크다면서 정부가 보조금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돌레시 이사는 'E-모빌리티의 주요 동인: 소비자 및 정책' 발표를 통해 "소비자들이 차를 구입할 때 가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완성차업체들의 과제이지만, 정부의 과제이기도 하다"며 "전기차가 가격의 독립성을 가질 때까진 보조금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충전 인프라 구축 중요…소비자들이 편해야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돌레시 이사는 "소비자들은 주유소 네트워크에 익숙하다. 내연기관차는 언제든 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데, 전기차도 이와 동일한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2021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에서 페터 돌레시 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ACEA) 모빌리티 및 지속가능 운송부처 이사가 온라인 영상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dazzling@newsis.com 2021.11.16또 유럽이 전동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27배 많은 충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충전기는 유럽에 22만5000기가 있다. 소비자들은 충전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전동화를 달성하려면 700만기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충전시간 단축, 반드시 필요국내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최현기 수석도 충전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최현기 수석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짧은 항속거리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었으나, 배터리 충전시간과 내구성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항속거리보단 충전과 배터리 사양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의 현 주행거리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며 "일상과 여가 생활에서 전기차를 활용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 측면에서 무엇이 필요할지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2021 KAIDA(한국수입자동차협회) 오토모티브 포럼에서 패널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KAIDA 제공)그러면서 "소비자들은 30분 이내로 충전시간이 단축되길 원하고 있다"며 "급속 충전 시간을 당기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에너지공사 황우현 사장도 "전기차를 팔았는데 충전이 쉽지 않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문제가 된다"며 "이 부분이 해결이 안되면 향후 전기차 보급이 커다란 장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은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및 소비자 트렌드' 주제로 정책, 국내외 전기차 시장 및 소비자 동향, 충전 인프라 등 전기차 시장을 조명했다.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롯해 페터 돌레시 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 이사, 스베인 그란덤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상무참사관, 최현기 컨슈머인사이트 수석,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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