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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내는 모든 서러운 삶들과 함께 대선 치르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드러나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삶과 함께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난으로 퇴원한 아버지를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아들에게 떨어진 징역형 선고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말했다.앞서 지난 8월 법원은 어려운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심부뇌내출혈과 지주막하출혈 증세로 입원 치료 받던 아버지를 퇴원하게 한 뒤, 처방약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아들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당시 판결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 사망을 의욕하고 적극적인 행위로서 사망의 결과를 발생시켰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출소 후 깊은 죄책감을 안고 살아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에 이 후보는 SNS에서 “정치가 입버릇처럼 민생을 외치지만, 복잡한 경제 수식과 수치로는 결코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의 삶, 정치에 관심 가질 여력조차 없는 소리 없는 사람들의 삶이 곧 민생”이라고 짚었다.이어 “이분들의 삶을 바꾸는 게 가장 위대하고 시급한 개혁”이라며 “희망 잃은 청년을 구하기 위해 포퓰리즘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묵묵히 현실을 열심히 살았을 청년에게 주어지지 않은 자립의 기회, ‘자기든 아버지든 둘 중 한 명은 죽어야만 끝나는’ 간병의 문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소리 나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외면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내는 모든 서러운 삶들과 함께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는 각오도 다졌다.그러면서 “매정한 세상을 원망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일을 다 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