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 확산…연준 이어 잇단 금리 인상에 세계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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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지이이 작성일22-06-17 15:41 조회1,0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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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급등과 잇단 기준 금리 인상, 성장세 둔화밤사이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모두 급락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년 만에 최대폭인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통제를 벗어난 물가 급등과 각국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성장세 둔화가 맞물려 전세계가 경기침체(리세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밤사이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모두 급락세를 보였고, 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기를 펴지 못했다. 시장에선 100일 넘게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공급망 혼란과 물가 쇼크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금 금리를 0.75%포인트(p) 한번에 인상하는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공격적 긴축과 맞물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 회복세가 둔화돼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최근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미국의 지난 5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14.4% 급감했고, 중부 대서양주의 공장 조업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고, 지난 5월 소매판매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0.3%)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전력과 봉쇄는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 부문과 맞물려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렸을 뿐 아니라 경제와 비즈니스 활동을 정체시키고 있다. 지난 1분기에 간신히 플러스를 기록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세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면서 하방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 7일 세계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이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을 2.9%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의 5.1%에서 크게 하락한 것은 물론 지난 1월 전망치인 4.1%에서 1.2%포인트 낮춘 것이다.세계은행은 2023년에서 2024년까지 성장률은 약 2.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다수의 국가들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공급망 붕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글로벌 성장률을 크게 갉아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연준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연준이 연방 기준금리를 1.5~1.75%로 높인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다음달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은 전날 5회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발표했으며, 스위스 중앙은행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높여 시장을 놀라게 했다.그렇지만 연준이 경기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 사례들이 그랬다. 1981~1982년 미국의 경기침체는 연준의 과도한 금융 정책에 의해 촉발됐다.
7일 (현지시간) 돈바스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 군의 전투로 곳곳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일자리 감소를 동반하는 경기침체가 목표가 아니라면서 "즉각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건전한 경제에는 안정적 물가 수준이 필수적이라는 취지다.하지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찬치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AFP통신에 "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무척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일들이 적절한 시기에 맞아떨어져야 한다"며 연준 골디락스(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어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 상태) 시나리오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외환 리서치 헤드인 스티브 잉글랜드는 긴축의 결과가 "기술적 리세션은 아니더라도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리세션이란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 잉글랜드는 "경기침체의 리스크는 아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보스찬치치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을 통제하는 강한 조치가 없다면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봤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뜻하는 것으로 1970~1980년대에 마지막으로 나타났다. 그는 "연준은 지금 인플레이션을 관리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오랫동안 지속돼 미래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년 만에 최대폭인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통제를 벗어난 물가 급등과 각국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성장세 둔화가 맞물려 전세계가 경기침체(리세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밤사이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모두 급락세를 보였고, 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기를 펴지 못했다. 시장에선 100일 넘게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공급망 혼란과 물가 쇼크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금 금리를 0.75%포인트(p) 한번에 인상하는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공격적 긴축과 맞물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 회복세가 둔화돼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최근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미국의 지난 5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14.4% 급감했고, 중부 대서양주의 공장 조업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고, 지난 5월 소매판매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0.3%)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전력과 봉쇄는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 부문과 맞물려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렸을 뿐 아니라 경제와 비즈니스 활동을 정체시키고 있다. 지난 1분기에 간신히 플러스를 기록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세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면서 하방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 7일 세계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이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을 2.9%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의 5.1%에서 크게 하락한 것은 물론 지난 1월 전망치인 4.1%에서 1.2%포인트 낮춘 것이다.세계은행은 2023년에서 2024년까지 성장률은 약 2.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다수의 국가들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공급망 붕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글로벌 성장률을 크게 갉아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연준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연준이 연방 기준금리를 1.5~1.75%로 높인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다음달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은 전날 5회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발표했으며, 스위스 중앙은행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높여 시장을 놀라게 했다.그렇지만 연준이 경기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 사례들이 그랬다. 1981~1982년 미국의 경기침체는 연준의 과도한 금융 정책에 의해 촉발됐다.
7일 (현지시간) 돈바스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 군의 전투로 곳곳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일자리 감소를 동반하는 경기침체가 목표가 아니라면서 "즉각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건전한 경제에는 안정적 물가 수준이 필수적이라는 취지다.하지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찬치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AFP통신에 "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무척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일들이 적절한 시기에 맞아떨어져야 한다"며 연준 골디락스(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어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 상태) 시나리오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외환 리서치 헤드인 스티브 잉글랜드는 긴축의 결과가 "기술적 리세션은 아니더라도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리세션이란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 잉글랜드는 "경기침체의 리스크는 아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보스찬치치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을 통제하는 강한 조치가 없다면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봤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뜻하는 것으로 1970~1980년대에 마지막으로 나타났다. 그는 "연준은 지금 인플레이션을 관리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오랫동안 지속돼 미래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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