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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영화의 부활… 마동석·손석구 원투 펀치에 관객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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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지이이 작성일22-06-06 21:51 조회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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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이르면 8일쯤 1000만 돌파할 듯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범죄도시2 포스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 20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10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886만8633명을 기록하며 이날 오전 13만2000여명을 더해 누적 900만명을 넘겼다. 이와 동시에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속도는 마지막 1000만 한국 영화인 '기생충'(2019)이 개봉 25일 만에 돌파한 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후 첫 천만 영화가 된다. 2022.6.6/뉴스1거미 인간(스파이더맨)도, 마법사(닥터 스트레인지)도 못했지만 배우 마동석은 기어코 해낸다. 마동석·손석구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2′가 지난달 18일 개봉 이후 20일 만에 관객 93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 흥행 성적이다<그래픽>.지금도 휴일 평균 40만~50만명, 평일 20만명의 관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이르면 8~9일쯤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칸 영화제와 미 아카데미 시상식을 석권했던 봉준호 감독의 2019년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1000만 영화’의 부활이다. “한국 영화계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징표”(조성진 CGV 전략지원담당)라는 분석이다.CGV 영화 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범죄도시2′의 흥행은 20~30대 관객(65.3%)이 주도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전형적인 범죄 액션물이지만 남성 관객(46.4%)보다 오히려 여성 관객(53.6%)의 비율이 높다는 점. 최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손석구를 악역으로 캐스팅한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영화 평론가 윤성은씨는 “손석구는 연기 호흡이 또래의 다른 배우와는 상당히 다르다”면서 “같은 대사도 단어마다 타이밍을 다르게 가져가서 훨씬 유머 있거나 로맨틱하거나 잔인하게 들리게끔 한다”고 말했다.



배우 손석구/ 사진=영화 '범죄도시2' 스틸컷 ⓒ 뉴스1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자취를 감췄던 블록버스터 액션물을 향한 ‘보복 소비’ 트렌드도 읽힌다. 실제로 코로나 기간에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년·435만명) 같은 국내 액션물이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021년·229만명) 같은 할리우드 대작에는 꾸준하게 관객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거기에 마동석의 형사물과 손석구의 캐스팅이라는 최강 조합이 남녀 관객을 모두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쌍끌이 효과’를 빚은 셈이다. 영화 평론가 정지욱씨는 “마동석의 액션 역시 전편에서는 전형적인 조폭 범죄물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국제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인간적인 면모까지 보여주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평했다.전편은 청소년 관람불가였지만, 이번 2편은 15세 이상 관람가. 거기에 코로나 사태로 개봉이 연기된 것도 오히려 흥행에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영화 평론가 윤성은씨는 “결과적으로 배우 손석구가 인기 절정인 시기와 개봉 시점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흥행에 가속이 붙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범죄도시2′의 흥행 속도는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선 ‘기생충’보다도 빠르다.한국 영화계에서는 오랫동안 동면(冬眠)했던 ‘극장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반색하는 분위기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코로나 시대에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영상 서비스의 부상으로 ‘앞으로 1000만 영화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강했다”면서 “그런 부정적 관측을 딛고 영화계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영화 산업이 아직 ‘섹시한 산업’이라는 걸 재확인시켜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범죄도시’는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혔던 ‘인기 시리즈물의 부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실제로 마동석은 최근 간담회에서 “이미 1편의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8편 정도의 프랜차이즈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전편에 이어 비중 있는 여성 배역이 실종된 철저한 ‘남성 중심적 영화’라는 점은 논란의 대상이다. 또한 코로나 이전 한국 극장이 몇몇 인기 영화에 스크린과 상영 횟수를 몰아주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범죄도시2′ 역시 스크린 점유율(53.9%)과 상영 횟수(72.5%) 모두 전국 극장의 절반 이상을 독식(獨食)하다시피 했다. 극장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2년간 극심한 적자에 시달렸던 극장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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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개인정보 유출 안내문'(밀리의서재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KT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지난 3일 해킹을 당해 1만명 이상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 밀리의 서재는 6일 공식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 및 사과문'을 올리고 해킹 피해를 알렸다. 회사에 따르면 정보 유출 시기는 3일 오전 4시쯤으로, 피해자는 1만3182명으로 집계됐다. 외부에 나간 개인정보는 이메일 주소와 암호화돼 식별 불가능한 전화번호 및 비밀번호다. 회원마다 유출된 개인 정보는 다르다. 다만 전화번호와 비밀번호의 경우 암호화돼 해당 정보만으로 회원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밀리의 서재 측은 설명했다. 밀리의 서재는 추가 피해를 막고자 대응에 나선 상태다. 회사는 "침해 사실 인지 즉시 외부에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초기 대응을 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에 본 사실을 신고했다"고 강조했다. 밀리의 서재가 해킹을 당한 것은 2019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11만여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번 공격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밀리의 서재는 보안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서영택 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가 설립한 전자책 독서 플랫폼 업체로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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