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고추와 마늘 '환장의 조합', 스트레스 이기는 매운 요리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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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지이이 작성일22-06-18 22:44 조회9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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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습도, 후텁지근한 공기, 회전이 불가능한 머리, 천근만근 무거운 팔다리…. 남은 에너지와 일말의 사회성을 주중에 모두 소진하고 맞이한 주말, 기력을 회복하고 싶은데 딱히 땡기는 음식이 없다면? 이럴 때 필요한 건 얼얼하게 매운 맛이다. 더위를 한 방에 잠재우는(실은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만드는) 아찔한 매운 맛으로 바닥을 드러낸 에너지바를 충전해보는 건 어떨까.■아찔하게 매운, 청양고추 칼칼한 매운맛하면 단연 청양고추다. 씹는 순간 매운맛이 확 돌면서 아찔한 기분 마저 들게 한다. 고추의 캡사이신이 지방 분해를 돕고 식욕을 돋운다지만 그 정도로 먹으려면 식도와 위는 얼마나 혹사시켜야 할까, 조금 아득해진다. 청양고추는 튀김이나 국물 요리로 살살 활용해보면 좋다. 청양고추는 모양이 균일하고 짙은 녹색을 띠면서 표면이 매끈하게 연한 것이 좋다.
매운 청양고추도 튀김으로 만들면 한결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청양고추 오징어튀김재료 = 청양고추 8개, 오징어 ½마리, 감자녹말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밀가루 약간씩, 튀김용 포도씨유 적당량, 튀김옷(밀가루 5큰술, 감자녹말 2큰술, 달걀노른자 1개 분량, 얼음물 ⅔컵, 소금 약간)1 청양고추는 길이로 반 가른 뒤 씨를 빼낸다. 2 오징어는 잘게 다진 뒤 감자녹말과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①의 청양고추 안팎에 밀가루를 고루 묻힌 뒤 안쪽 면에 ②를 채운다. 4 ③의 전체에 다시 밀가루를 묻힌 뒤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튀김옷을 입혀 달군 포도씨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비오는 날이라면 고추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 샤부샤부탕이 제격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청양고추 샤부샤부 숙주탕재료 = 청양고추 3개, 샤부샤부용 쇠고기 250g, 숙주 100g, 만가닥버섯 1송이, 멸치 국물 3컵, 국간장 ⅔큰술, 소금 적당량1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샤부샤부용 쇠고기는 큼직하게 썬다. 2 숙주는 꼬리를 다듬고 만가닥버섯은 먹기 좋게 가닥을 나눈다. 3 멸치국물을 끓여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청양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4 ③에 샤부샤부용 쇠고기와 숙주, 만가닥버섯을 넣고 고기가 반쯤 익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는다.■매운맛 마니아의 선택, 베트남 고추 극한의 매운맛을 즐기는 강자라면, 청양고추보다 더 매운 고추로 알려진 베트남 고추에 도전해 보자. 크기는 작지만, 국물 요리나 향이 배는 찜 요리, 각종 볶음 요리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낸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건조된 상태로 유통되고 있다. 기름에 볶을 때 쉽게 탈 수 있으므로 물에 잠깐 담근 뒤 물기를 제거하고 볶으면 태우지 않으면서 매콤한 맛을 낼 수 있다.
태국에서 온 팟타이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매콤버전으로 응용 가능하다. 경향신문 자료사진·베트남 고추 팟타이재료 = 쌀국수 160g, 숙주 150g, 손질 새우 12마리, 그린 홍합 6개, 마늘 2톨, 양파 ½개, 땅콩 2큰술, 베트남 고추 10개, 달걀 2개, 청주 ½큰술, 소금·후춧가루·고추기름 약간씩, 소스(스리랏차 칠리소스 3큰술, 피시소스·굴소스·설탕·식초 1½큰술씩, 레몬즙 ⅛개 분량)1 쌀국수는 따뜻한 물에 20분 이상 담가 불린다. 2 숙주는 꼬리를 다듬고 그린 홍합은 묽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다. 3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양파는 채썬다. 땅콩은 다지고 베트남 고추는 큼직하게 부순다. 4 달군 팬에 고추기름과 마늘, 베트남 고추를 넣고 볶아 향을 낸다. 5 ④에 손질 새우와 그린 홍합, 양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뿌려 볶는다. 6 ⑤에 불린 쌀국수를 넣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소스를 넣어 함께 볶는다. 7 ⑥의 쌀국수를 팬 한쪽으로 밀어낸 다음 달걀을 풀어 붓고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든 뒤 볶은 국수와 같이 섞는다. 8 ⑦에 숙주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불을 끄고 접시에 담은 뒤 다진 땅콩을 뿌린다.
재료 준비만 되면 뚝딱 만들 수 있는 조개 와인찜. 베트남 고추가 맛을 돋우는 ‘킥’이 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베트남 고추 조개 와인찜재료 = 조개(모시조개, 바지락 등) 500g, 베트남 고추 8개, 마늘 3톨, 화이트와인 ⅔컵, 올리브유 ½큰술, 후춧가루·바질 약간씩1 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 다음 바락바락 주물러 맑은 물에 두세 번 헹군다. 2 베트남 고추는 반으로 썰고 마늘은 얇게 슬라이스한다. 3 볼에 베트남 고추와 마늘, 올리브유, 후춧가루, 바질을 넣고 고루 섞는다. 4 종이 포일에 ③을 담고 화이트와인을 부은 뒤 사탕 싸듯이 종이 포일 양옆을 꼬아 모양을 만든다. 5 180℃로 예열한 오븐에 ④를 넣고 15~20분간 찐다.*종이 포일 대신 냄비에서 바로 조리하는 경우 올리브유에 마늘과 베트남 고추, 조개를 살짝 볶다가 화이트와인과 나머지 재료를 넣고 뚜껑을 덮어서 찐다.■적당량을 모르는 필수 양념, 마늘 우리가 누구인가, 마늘의 민족이다. 진정 매운 맛은 고춧가루나 할라피뇨보다도 아낌없이 넣은 마늘에서 나온다. 낙지볶음과 각종 해물찜, 그리고 마늘떡볶이까지. 마늘의 쌉쌀하면서도 달고 구수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매운 맛이 주는 중독성은 한국인의 유전자에 깊숙이 새겨져 있는 듯하다. 마늘밥과 대구매운찜으로 마늘정식을 차려보면 어떨까.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면, 당신은 진정 한국인. 경향신문 자료사진·마늘밥재료 = 쌀 1컵, 마늘 20톨, 물 1¼컵, 양념장(간장·매실청 1큰술씩, 식초·고춧가루 2작은술씩, 참기름 1작은술, 송송 썬 부추 ½컵)1 쌀은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30분 정도 둔다. 2 마늘은 깨끗이 씻어 꼭지를 잘라낸다. 3 밥솥에 ①의 쌀을 담고 물을 부은 뒤 중간 불 혹은 센 불에 안친다. 4 ③이 우르르 끓기 시작하면 ②의 마늘을 넣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 7~8분간 뜸을 들이듯이 끓인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들인다. 5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섞는다.6 ④의 밥을 고루 섞어 그릇에 담고 ⑤의 양념장을 곁들인다.
대구 외에 냉장고 속 해물을 털어서 넣으면 근사한 해물찜이 된다. 남은 양념에는 당연히(!) 밥을 볶아 먹어야 ‘한국인의 디저트’까지 완식. 경향신문 자료사진·대구 매운 찜재료 = 대구 70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콩나물 100g, 찹쌀가루 4큰술, 물 ¾컵, 식용유 약간, 양념(고춧가루 5큰술, 다진 마늘 3큰술, 양파즙 2큰술, 설탕·참기름 1큰술, 생강 1개, 깨소금·소금 약간씩)1 대구 살은 도톰하게 포를 뜬 뒤 소금을 뿌려 잠시 둔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①을 넣어 80% 정도 익힌 뒤 꺼낸다. 3 ②의 팬에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익힌다. 4 ③에 양념과 물을 붓고 ②의 대구 살, 찹쌀가루를 넣고 뚜껑을 덮어 익힌 뒤 참기름을 넣어 고루 버무려 낸다.
매운 청양고추도 튀김으로 만들면 한결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청양고추 오징어튀김재료 = 청양고추 8개, 오징어 ½마리, 감자녹말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밀가루 약간씩, 튀김용 포도씨유 적당량, 튀김옷(밀가루 5큰술, 감자녹말 2큰술, 달걀노른자 1개 분량, 얼음물 ⅔컵, 소금 약간)1 청양고추는 길이로 반 가른 뒤 씨를 빼낸다. 2 오징어는 잘게 다진 뒤 감자녹말과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①의 청양고추 안팎에 밀가루를 고루 묻힌 뒤 안쪽 면에 ②를 채운다. 4 ③의 전체에 다시 밀가루를 묻힌 뒤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튀김옷을 입혀 달군 포도씨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비오는 날이라면 고추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 샤부샤부탕이 제격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청양고추 샤부샤부 숙주탕재료 = 청양고추 3개, 샤부샤부용 쇠고기 250g, 숙주 100g, 만가닥버섯 1송이, 멸치 국물 3컵, 국간장 ⅔큰술, 소금 적당량1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샤부샤부용 쇠고기는 큼직하게 썬다. 2 숙주는 꼬리를 다듬고 만가닥버섯은 먹기 좋게 가닥을 나눈다. 3 멸치국물을 끓여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청양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4 ③에 샤부샤부용 쇠고기와 숙주, 만가닥버섯을 넣고 고기가 반쯤 익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는다.■매운맛 마니아의 선택, 베트남 고추 극한의 매운맛을 즐기는 강자라면, 청양고추보다 더 매운 고추로 알려진 베트남 고추에 도전해 보자. 크기는 작지만, 국물 요리나 향이 배는 찜 요리, 각종 볶음 요리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낸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건조된 상태로 유통되고 있다. 기름에 볶을 때 쉽게 탈 수 있으므로 물에 잠깐 담근 뒤 물기를 제거하고 볶으면 태우지 않으면서 매콤한 맛을 낼 수 있다.
태국에서 온 팟타이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매콤버전으로 응용 가능하다. 경향신문 자료사진·베트남 고추 팟타이재료 = 쌀국수 160g, 숙주 150g, 손질 새우 12마리, 그린 홍합 6개, 마늘 2톨, 양파 ½개, 땅콩 2큰술, 베트남 고추 10개, 달걀 2개, 청주 ½큰술, 소금·후춧가루·고추기름 약간씩, 소스(스리랏차 칠리소스 3큰술, 피시소스·굴소스·설탕·식초 1½큰술씩, 레몬즙 ⅛개 분량)1 쌀국수는 따뜻한 물에 20분 이상 담가 불린다. 2 숙주는 꼬리를 다듬고 그린 홍합은 묽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다. 3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양파는 채썬다. 땅콩은 다지고 베트남 고추는 큼직하게 부순다. 4 달군 팬에 고추기름과 마늘, 베트남 고추를 넣고 볶아 향을 낸다. 5 ④에 손질 새우와 그린 홍합, 양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뿌려 볶는다. 6 ⑤에 불린 쌀국수를 넣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소스를 넣어 함께 볶는다. 7 ⑥의 쌀국수를 팬 한쪽으로 밀어낸 다음 달걀을 풀어 붓고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든 뒤 볶은 국수와 같이 섞는다. 8 ⑦에 숙주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불을 끄고 접시에 담은 뒤 다진 땅콩을 뿌린다.
재료 준비만 되면 뚝딱 만들 수 있는 조개 와인찜. 베트남 고추가 맛을 돋우는 ‘킥’이 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베트남 고추 조개 와인찜재료 = 조개(모시조개, 바지락 등) 500g, 베트남 고추 8개, 마늘 3톨, 화이트와인 ⅔컵, 올리브유 ½큰술, 후춧가루·바질 약간씩1 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 다음 바락바락 주물러 맑은 물에 두세 번 헹군다. 2 베트남 고추는 반으로 썰고 마늘은 얇게 슬라이스한다. 3 볼에 베트남 고추와 마늘, 올리브유, 후춧가루, 바질을 넣고 고루 섞는다. 4 종이 포일에 ③을 담고 화이트와인을 부은 뒤 사탕 싸듯이 종이 포일 양옆을 꼬아 모양을 만든다. 5 180℃로 예열한 오븐에 ④를 넣고 15~20분간 찐다.*종이 포일 대신 냄비에서 바로 조리하는 경우 올리브유에 마늘과 베트남 고추, 조개를 살짝 볶다가 화이트와인과 나머지 재료를 넣고 뚜껑을 덮어서 찐다.■적당량을 모르는 필수 양념, 마늘 우리가 누구인가, 마늘의 민족이다. 진정 매운 맛은 고춧가루나 할라피뇨보다도 아낌없이 넣은 마늘에서 나온다. 낙지볶음과 각종 해물찜, 그리고 마늘떡볶이까지. 마늘의 쌉쌀하면서도 달고 구수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매운 맛이 주는 중독성은 한국인의 유전자에 깊숙이 새겨져 있는 듯하다. 마늘밥과 대구매운찜으로 마늘정식을 차려보면 어떨까.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면, 당신은 진정 한국인. 경향신문 자료사진·마늘밥재료 = 쌀 1컵, 마늘 20톨, 물 1¼컵, 양념장(간장·매실청 1큰술씩, 식초·고춧가루 2작은술씩, 참기름 1작은술, 송송 썬 부추 ½컵)1 쌀은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30분 정도 둔다. 2 마늘은 깨끗이 씻어 꼭지를 잘라낸다. 3 밥솥에 ①의 쌀을 담고 물을 부은 뒤 중간 불 혹은 센 불에 안친다. 4 ③이 우르르 끓기 시작하면 ②의 마늘을 넣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 7~8분간 뜸을 들이듯이 끓인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들인다. 5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섞는다.6 ④의 밥을 고루 섞어 그릇에 담고 ⑤의 양념장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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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에도 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늘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면 누구를 택하겠냐'는 질문에 미국 유권자의 44%가 트럼프를 꼽았다. 이에 비해 바이든을 선택한 응답자는 42%였다. /ⓒAP=뉴시스, AFP=뉴스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도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사람 모두 2024년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한 데다 현직 대통령이 전 대통령에 지지율이 뒤진 첫 사례여서 오차 범위이긴 하지만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야후 뉴스는 영국 리서치 업체 유고브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오늘 또 다른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면 누구를 택하겠는가'를 물은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4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을 고른 응답자는 4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13일 미국 성인 1541명을 상대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2.9%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결과다. 하지만 앞선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에 뒤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1년 전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대역전극이 벌어진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 AFP=뉴스1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격히 추락한 것은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미국인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후 뉴스도 "바이든 대통령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황 우려로 임기 중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응답자의 40%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최대 현안으로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가 56%로 3주전(53%)보다 늘었다.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은 39%에 불과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1%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운용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역시 3주 전 조사(58%)보다 더 나빠진 수치다. 경제 문제에 어떤 당이 더 잘 대응할지 문항에서는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15% 높은 지지를 받았다.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를 지지한 응답자는 21% 뿐이었다. 특히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찍은 응답자 중에서도 37%만 재선 출마를 지지했다. 반면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의 57%는 재선에 찬성했다. 바이든의 지지율이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미 워싱턴 정계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배경은 41년 만에 최악의 물가 급등 상황이 있다. 미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에도 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늘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면 누구를 택하겠냐'는 질문에 미국 유권자의 44%가 트럼프를 꼽았다. 이에 비해 바이든을 선택한 응답자는 42%였다. /ⓒAP=뉴시스, AFP=뉴스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도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사람 모두 2024년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한 데다 현직 대통령이 전 대통령에 지지율이 뒤진 첫 사례여서 오차 범위이긴 하지만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야후 뉴스는 영국 리서치 업체 유고브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오늘 또 다른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면 누구를 택하겠는가'를 물은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4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을 고른 응답자는 4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13일 미국 성인 1541명을 상대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2.9%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결과다. 하지만 앞선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에 뒤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1년 전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대역전극이 벌어진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 AFP=뉴스1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격히 추락한 것은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미국인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후 뉴스도 "바이든 대통령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황 우려로 임기 중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응답자의 40%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최대 현안으로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가 56%로 3주전(53%)보다 늘었다.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은 39%에 불과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1%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운용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역시 3주 전 조사(58%)보다 더 나빠진 수치다. 경제 문제에 어떤 당이 더 잘 대응할지 문항에서는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15% 높은 지지를 받았다.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를 지지한 응답자는 21% 뿐이었다. 특히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찍은 응답자 중에서도 37%만 재선 출마를 지지했다. 반면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의 57%는 재선에 찬성했다. 바이든의 지지율이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미 워싱턴 정계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배경은 41년 만에 최악의 물가 급등 상황이 있다. 미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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