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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다는 그곳 [여행기자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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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지이이 작성일22-08-24 07:59 조회6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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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호신이 있는 산토니뇨 성당[편집자주] [여행기자 픽]은 요즘 떠오르거나 현지인 또는 전문가가 추천한 여행지를 '뉴스1 여행 기자'가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예약부터 꼭 살펴야 할 곳까지 여행객에게 알면 도움 되는 정보만을 쏙쏙 뽑아 전달하겠습니다.



세부 산토리뇨 성당ⓒ News1 윤슬빈 기자(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세부여행 중 우리에게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이지만, 필리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가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세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산토니뇨 성당'이다.세부 시티투어라고 하면 산토니뇨 성당을 둘러보고 시청과 산페드로 요새 등 인근 유적지도 훑었다가 쇼핑몰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반적이다. 반나절도 할애하지 않는다. 대부분 여행객의 최종 목적지는 바다와 리조트가 있는 막탄섬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지인들에 섞여 진짜 세부의 문화를 알고 싶다면 이 성당에 오래 머물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필리핀 현지 가이드 차량에 부착된 산토니뇨 조각상 장식 ⓒ News1 윤슬빈 기자산토리뇨 성당이 특별한 이유는 필리핀 현지 사람들의 차량 내부를 봐도 알 수 있다.국민의 10명 중 8명은 가톨릭 신자로 차량에서 십자가가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 왕관을 쓴 조각상 장식을 달고 있다. 이 장식이 '아기 예수'를 의미하는 산토니뇨(Sto. Niño)상으로 필리핀 사람들에게 있어서 수호신이다. 산토니뇨 성당이 바로 이 수호신을 보관한 성당이다.산토니뇨상은 1521년에 포르투갈 탐험가 마젤란이 추장인 라자 후마본의 아내인 주아나가 세례 선물로 준 조각상이었다. 조각상은 44년 후인 1565년에 스페인이 반란군 제압을 목적으로 폭격한 장소에서 나무 상자에 보관된 채로 발견된다. 이때 조각상은 큰 화재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상처 없어서 이때부터 성스러운 유물이 된다. 그리고 발견된 자리에 산토니뇨 성당이 올려지게 된 것이다.



성당 외부에서 경건하게 초를 켜는 현지 사람들의 모습ⓒ News1 윤슬빈 기자



내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람들ⓒ News1 윤슬빈 기자



산토니뇨상의 실물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News1 윤슬빈 기자 성당 내부로 향하는 외부에는 초를 피우고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다소 경건한 분위기이다.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분수가 있는 회랑이 나오는데,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유럽의 어느 성당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회랑 끝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줄을 서 기다리면, 유리관에 모셔둔 산토리뇨상을 볼 수 있다. 산토리뇨상을 보며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필리핀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이도 성별도 불문하고 성당에 들어서자마자 하나 같이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마젤란 십자기ⓒ News1 윤슬빈 기자



마젤란 십자가는 현지인들에게 성지이자, 인증샷 명소다ⓒ News1 윤슬빈 기자산토니뇨 성당이 특별한 이유는 수호신인 산토니뇨상 외에도 성당 앞, 소원을 이뤄준다 해서 뜯겨 간 십자가와 그곳에서 주문을 외우는 듯한 여인들을 들 수 있다. 마젤란이 라지 후마본과 그의 가족 800명의 세례를 위해 마젤란 십자가를 만든다. 흥미로운 점은 이 나무 십자가를 깎아 끓여 먹으면 병이 낫는다고 전해지면서 많이 훼손됐다. 이후 나무 원본을 보호하는 틀을 씌우고 그 위에 팔각정을 세우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팔각정 천장 벽화는 십자가 제작 당시 모습을 보여준다.



기도를 하며 축복을 빌어주는 초기도자 ⓒ News1 윤슬빈 기자



초기도자들을 붙잡고 기도하는 현지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News1 윤슬빈 기자



다양한 색만큼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초ⓒ News1 윤슬빈 기자 팔각정엔 십자가 말고도 노란색 티셔츠에 빨간색 치마를 입은 여인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초기도자, 캔들 프레어(Candle Prayer)이다. 이들에게 100페소(약 2400원)를 주면 건강과 직업, 학업, 여행운 등을 빌어주는 기도를 들이며 전통 춤인 시눌룩을 춘다. 매년 1월이면 산토니뇨 성당에선 산토니뇨상을 기리는 시눌룩 축제가 열린다. 16세기에 에스파냐인을 통해 기독교가 전파될 당시, 세례를 받은 원주민들이 아기 예수상에게 기도를 올리며 시눌룩을 춘 이후 오늘날까지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1월 셋째 주 일요일까지 10여 일간의 축제 기간 내내 거리에서는 북소리에 맞추어 춤 공연이 벌어지며, 시눌룩 경연대회, 축제의 여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 세부여행 더욱 쉬워진다'파격적인 특가 프로모션' '젊은 항공사' '필리핀 최다 국내선 보유' 등을 내걸며 한국 여행객에게 주목을 받아온 세부퍼시픽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인천~세부' 노선 직항을 다음 달 9일부터 '인천~세부' 노선 역시 주 2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전환한다. 세부퍼시픽의 이번 세부 노선 확대 운항으로 여행객은 더욱 넓어진 선택의 폭에 일정을 조율하는 데 수월해진 동시에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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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를 겨냥한 감사원 감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정부 시절 친정권 검사들이 검찰 조직 상층부를 장악해 수사가 미진했다고 지적받았던 사안들이 한꺼번에 감사원 감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표적 감사’ ‘사정 감사’라는 야권 비판도 날로 거세지고 있다. 감사원은 “정권 교체기와 정기감사 시기가 맞물린 것에 불과하다”며 조직이 정치권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놓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분위기다.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5년에 한 차례씩 감사원 중립성이 의심받고 있다는 하소연이지만 감사 대상 하나하나가 가벼운 사안이 아닌 만큼 감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감사원은 23일 감사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 적절성과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 등을 올해 하반기 특정 사안 감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미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부터 문제 삼았던 사안들이다.탈원전 정책의 경우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 평가 부당 개입 의혹으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불구속기소된 상황이다. 감사 결과 추가 의혹이 발견될 경우 사건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자세한 감사 방향은 자료를 수집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이 얼마나 나올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백신 도입 지연에 따른 접종 지연 및 마스크 대란도 여권이 문제 삼는 사안들이다. 다만 백신 수급의 경우 안정성 논란이 불식되지 않은 점을 들어 국민의힘도 한때 백신 접종 장려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야권은 이날 감사 대상에 포함된 감염병 대응 실태 분석이 문재인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폄훼할 것이라 보고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국회 논평에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이 힘을 모아 감염병 대응을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무차별적이고 무리한 감사는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문재인정부를 정조준한 감사는 이 밖에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및 해양경찰청 등 각 부처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기재부 감사에서는 과도한 세수 유입을 초래한 세수 추계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행안부는 현 정부 출범 직후 불거진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와 맞물려 정기감사를 받게 됐다. 국방부와 해경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대응을 정밀 조사받고 있다. 이 사건의 경우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로 감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국민권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기관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거세게 제기되는 와중에 감사가 진행 중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다. 특히 전 위원장의 경우 임명 당시부터 ‘캠코더’(문재인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뒷말을 낳았다. 방통위 감사는 정기감사인 반면, 권익위 감사는 전 위원장의 복무 태도를 정조준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 쟁점화한 상황이다.



감사원으로 몰린 현안 상당수는 지난 정부 때 이미 국민의힘 또는 시민단체 등이 수사 의뢰했던 사안으로 알려졌다. 원전 정책 및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친정권 검사들이 지휘 라인의 상층부에 자리 잡고 있어 수사가 지지부진했다는 것이 여권의 주장이다. 실제 백 전 장관 수사는 지난 정부 당시 시작됐지만 그가 기소된 것은 문재인정부 임기 막바지에 이르러서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에야 첫 재판이 열렸다.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감사원의 문재인정부 정책 결정에 대한 무더기 감사가 사실상 “1차로 감사원 감사를 거쳐 수사 단계로 넘어가는 ‘혐의 다지기’ 아니냐”라는 의심을 내놓고 있다. 정치적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을 곧바로 검찰이 수사하게 되면 정치적 부담이 있는 만큼 감사원이 먼저 사안의 경중을 걸러 내고 문제점을 발견한 뒤 이를 수사 의뢰 등을 통해 검찰 수사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는 논리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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